"애플의 유명 브랜드의 부품들, 90% 이상 중국에서 생산돼"
"대부분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 하지만 효과에는 의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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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미-중 간 경제적 긴장이 계속해서 고조될 경우 애플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공동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와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의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은 24일(현지시간) CNBC의 유명한 토크쇼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애플이 대다수 부품을 제조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우리는 경제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끊으려고 하는 길을 질주하고 있는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기업은 애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중요 브랜드의 부품 95% 이상 중국에서 생산돼  

그는 "대부분의 기업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애플의 경우 그렇게 하기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내 생각에는 효과가 없을 것 같은 완전한 분리 노력과 우리가 그들(중국)에게 너무 의존해왔던 완전한 의존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중국 내 사업 생산 측면에서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아이폰, 맥, 에어폿, 아이패드의 95% 이상이 중국에서 제조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랫동안 아이폰을 공급해 온 대만 폭스콘에 대해 세금과 토지 이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소식은 폭스콘의 억만장자 창업자인 테리 구(Terry Gou)가 지난 8월 대만 총통 선거 출마를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한편, 백악관은 최근 반도체 판매에 대한 수출 규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중국 기업이 미국 기술을 사용하여 만든 칩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의 비즈니스 관계가 더욱 긴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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