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 대열은 이번이 처음
특히 에라스 투어 티켓 판매 등 힘입어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미국의 유명 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27일(현지시간) CNN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올해 콘서트 투어, 앨범 재발매, 그의 콘서트 투어 등을 담은 블록버스터 영화 등으로 미국 문화계를 장악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26일 전 세계 부호 순위를 산정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미국의 유명 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음악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은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사진=로이터 언합뉴스]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미국의 유명 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음악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은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사진=로이터 언합뉴스]

음악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 대열은 이번이 처음

CNN은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올해 33세인 스위프트의 순자산이 약 11억달러(약 1조489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소한의 기준인 보수적인 평가액으로 스위프트가 보유한 집 다섯 채, 음반 판매액, 온라인 스트리밍 계약, 콘서트 입장권, 관련 상품 등을 토대로 추산된 금액이다.

CNN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스위프트가 공개한 음악들의 가치는 4억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콘서트 입장권, 굿즈 등으로 벌어들인 돈이 3억7000만달러 수준이다.

CNN은 음악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은 스위프트가 사실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비욘세와 리애나가 2017년과 2021년 먼저 억만장자에 올랐지만, 이들은 가수 활동만이 아니라 화장품 업체 운영 등 사업을 통해 자산을 늘렸다.

스위프트의 자산은 당분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엄청나게 인기를 끈 스위프트의 2014년 앨범을 다시 녹음해 공개한 '1989(테일러 버전)'이 억만장자 지수 발표 수시간 뒤 나왔기 때문이다.

이 앨범 판매수익까지 더해지면 그의 자산은 더 불어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위프트의 억만장자 대열 합류는 올 3∼8월 공연했던 '에라스 투어'가 크게 기여했다. 미국 20여개 도시에서 공연한 이 투어의 판매 수익만 세전으로 22억 달러(2조9천777억원)에 달한다.

2019년 이후 음반 판매 수익은 4억 달러, 유튜브 등 수익이 1억2천만 달러, 부동산 1억1억 달러, 저작권 수입이 8천만 달러 등으로 추정됐다.

최근 북미에서 개봉한 콘서트 투어 실황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내달 3일부터 국내에서도 상영된다.

여기에 2014년 발매 당시 1천만장 이상 팔렸던 앨범 '1989'가 재발매 되고 아직 100회에 가까운 공연도 남아있다.

그녀의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식당, 호텔 등 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미국에서는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란 말까지 생겼다.

CNN이 "스위프트의 인기는 사회적 경제적 현상"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그녀의 인기는 현재 절정을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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