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을 비롯한 차량 29대 전시
더 기아 콘셉트 EV3ᆞEV4 전기차 라인업 예고, 차량 24대 선봬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2023 Los Angeles Auto Show)’(이하 ‘LA 오토쇼’)에서 다양한 차종을 북미에 선보였다.

이번 LA 오토쇼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현대차는 올해 8월 출시 된 디 올 뉴 싼타페를 비롯해 총 29대의 차량을, 기아는 더 기아 콘셉트 EV3ᆞEV4 등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예고하면서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아이오닉 N 등 29대 전시

우선 현대차는 지난 8월 첫 공개한 ‘디 올 뉴 싼타페’를 전시하며 고객의 일상 경험을 확장시켜주는 차량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3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디 올 뉴 싼타페’의 모습. [현대차 제공=뉴스퀘스트]
'2023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디 올 뉴 싼타페’의 모습. [현대차 제공=뉴스퀘스트]

호세 뮤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디 올 뉴 싼타페는 대담하고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 넓은 실내 공간, 도심과 아웃도어를 융합하는 차별화된 능력을 갖췄다”며 “디 올 뉴 싼타페가 SUV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도 공개됐다.

'2023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5N’의 모습. [현대차 제공=뉴스퀘스트]
'2023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5N’의 모습. [현대차 제공=뉴스퀘스트]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자동차(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 차량은 합산 448kW(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전‧후륜 모터가 탑재됐으며, 일정 시간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N Grin Boost)’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이 478kW(650마력), 최대 토크가 770Nm(78.5kgf·m)로 증가해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현대치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아이오닉 5 N은 운전의 재미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라며 “N 브랜드 특유의 재미있는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 올 뉴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은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디즈니 100 플래티넘 에디션 ▲아이오닉 6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팰리세이드 등 총 29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N 브랜드/모터스포츠존’을 별도로 마련해 엘란트라 N, 쏘나타 N 라인, 코나 N 라인, 투싼 N 라인 등 N 브랜드의 주요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 기아 ‘더 기아 콘셉트 EV3×EV4’ 전기차 라인업 예고

기아는 이날 EV3, EV4 콘셉트를 공개하며 EV 라인업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밝혔다.

EV3 콘셉트는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차체에 역동적인 루프라인으로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을 표현한 실루엣을 갖췄다.

'2023 LA오토쇼'에서 미국 판매법인 판매사업 부사장 에릭 왓슨(Eric Watson)가 콘셉트카 EV3×EV4를 발표하고 있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2023 LA오토쇼'에서 미국 판매법인 판매사업 부사장 에릭 왓슨(Eric Watson)가 콘셉트카 EV3×EV4를 발표하고 있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전면부는 깨끗하고 볼륨감 있는 차체 면과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미래 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가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측면부는 사각형을 비대칭적인 각도로 잘라낸 듯한 휠 아치의 구조가 강건한 인상을 연출하고, 이를 감싼 면들이 매끄럽게 서로 맞물리며 감성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후면부는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형상의 리어 펜더와 볼륨감이 느껴지는 테일게이트가 강건한 인상을 강조하고 전면부와 통일감을 부여하는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미래지향적인 인상과 넓은 공간감을 자아낸다.

실내는 고객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한다. 실내의 깔끔한 면과 수직, 수평 요소가 조화를 이룬 도어 디자인으로 차분하고 개방감 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무드 조명을 적용해 감성을 더했다.

EV4 콘셉트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를 주제로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전면부는 낮은 후드 형상을 강조하는 넓고 당당한 자세가 담대한 인상을 나타내며 기하학적 조화를 이룬 디자인 요소와 패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롱-테일(Long-tail)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크(Deck, 리어 글라스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부분)와 낮게 떨어지는 후드 끝단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실루엣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형상의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로 테일게이트의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한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고려, 대지(Earth)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100% 재활용된 면사에 천연 염료를 사용해 다양한 실내 색상을 구현했다.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더 뉴 쏘렌토(이하 쏘렌토)’를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특히,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쏘렌토를 기반으로 한 ‘X-Pro(X-프로)’ 트림도 추가로 선보였다.

‘X-Pro’는 기존 ‘X-Line’에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한 트림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컬러가 적용됐고,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DLO(Day Light Opening: 창문)몰딩, 사이드실 몰딩에는 블랙 컬러 크롬을 적용해 강인한 오프로드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

아울러 기본 모델(2WD) 대비 지상고를 35mm 높여 웅장함을 살리는 한편, 전용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하며, 오염 방지를 위한 방오시트 및 ‘X-Pro’ 자수가 있는 레터링 헤드 레스트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기아는 신규 외장 컬러인 로드 라이더 브라운(ROAD RIDER BROWN)을 포함해 9종의 외장 컬러와 4종의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기아는 ▲쏘렌토, 쏘렌토 HEV/PHEV ▲콘셉트카 EV3, EV4 ▲EV6 GT ▲니로 HEV/PHEV/EV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스포티지 HEV/PHEV 등 24대의 다양한 차량 전시와 더불어 ‘EV9 V2H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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