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인사·조직개편 단행…SK에너지 사장 오종훈·SK온 사장 이석희
SK엔무브 김원기·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장호준·SK인천석유화학 노상구 사장 선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신임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뉴스퀘스트]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신임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비와 내실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신임 총괄사장에 선임됐고,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은 SK온의 새로운 수장으로 복귀했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비와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 간 시너지 제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SK지오센트릭·SK어스온·SKIET CEO 유임…나머지 모두 신규 선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신임 총괄사장은 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기획 역량과 현장 사업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 강화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사장은 지난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소매전략팀장, SK㈜ 투자회사관리실 임원, SK㈜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SK네트웍스 호텔총괄 등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SK네트웍스 사장을 지냈으며, 올해 SK엔무브 사장을 맡아왔다.

오종훈 SK에너지 신임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뉴스퀘스트]
오종훈 SK에너지 신임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뉴스퀘스트]

SK에너지 신임 사장에는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Company In Company) 대표가 선임됐다.

오종훈 사장은 SK㈜ Portfolio Mgmt. 임원, SK에너지 BM혁신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풍부한 에너지 마케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에너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희 SK온 신임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뉴스퀘스트]
이석희 SK온 신임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뉴스퀘스트]

SK온 사장은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인텔,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SK하이닉스 DRAM 개발부문장, 사업총괄(COO)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제조업 전문가로서 SK온을 첨단 기술 중심의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배터리 기업으로 진화시킬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SK엔무브 신임 사장에는 김원기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이 발탁됐다.

암스테르담법인장, 기유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한 김원기 사장은 윤활유 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엔무브의 가시화된 그린사업 성과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에는 장호준 SK에너지 Solution & Platform 추진단장이 내정됐다. 장호준 사장은 다양한 사업 경험에서 쌓은 전략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SK인천석유화학 신임 사장에는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선임됐다. 노상구 사장은 생산 지원 및 운영 최적화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폭 넒은 지식과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SK인천석유화학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관리 기능 통합한 전략·재무 부문 신설...매니지먼트 기능 강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중간지주회사로서 정예화된 조직을 구성,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략, 성과, 재무 등 주요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전략ㆍ재무 부문을 만들고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업 자회사들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추진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 비즈니스 성과 책임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CIC 체제가 통합되고, 전략 본부를 신설해 목표 달성 실행력을 제고한다.

SK지오센트릭과 SK엔무브는 사업화 단계에 돌입한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e-Fluids 등의 본격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전담 체계를 강화했다. SK온은 제조,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역, 고객별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케팅 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기 위해 위기 대응에 초점을 두고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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