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경상, 제주 일부지역에 30㎝ 이상 많은 눈…빙판길 안전사고 유의
24~25일 중부지방 중신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도로를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도로를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목요일인 내일(21일)은 오늘보다 더 추운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고 일부지역은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는 등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늘 낮부터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21일)과 금요일(22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중부내륙 중심으로는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해안과 남부내륙은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추워져 한파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발표 이날 오후 9시 한파경보가 예정된 지역은 경기도(광명, 시흥, 부천 제외), 강원도(태백, 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충청남도(천안, 계룡), 충청북도(보은, 괴산,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 경상북도(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 서울, 인천(강화) 등이다.

아울러 경기도(광명, 시흥, 부천), 서해5도, 강원도(강릉평지, 속초평지, 고성평지, 양양평지), 충청남도(천안, 계룡 제외), 충청북도(청주, 옥천, 영동), 전라남도(곡성, 구례, 화순), 전라북도(고창, 부안 제외), 경상북도(구미,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평지), 경상남도(의령, 함안, 창녕,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인천(강화군 제외), 대전, 대구(군위), 세종 등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하는 등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하여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추위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내일까지 전라와 경상도 지역에 최고 30㎝ 이상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교통 안전 및 낙상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발표 내일까지 지역별 예상 적설량을 보면 전북서부에 5~20cm(많은 곳 서해안 30cm 이상), 울릉도.독도 10~30cm, 제주도산지 10~20cm(많은 곳 30cm 이상), 제주도동부.중산간 5~15cm(많은 곳 중산간 20cm 이상), 광주.전남서부 5~15cm(많은 곳 전남북서부 20cm이상), 충남서해안: 5~15cm(많은 곳 충남남부서해안 20cm 이상), 전북동부 3~10cm, 세종,충남내륙(남동내륙 제외) 3~8cm, 제주도해안(동부 제외) 3~8cm, 전남북동부 2~7cm, 경기남서부 1cm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여기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권동부 등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25일 대기 상층으로 한두차례 기압골이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기간 기온이 여전히 영하일 것으로 예상돼 강수가 이뤄진다면 눈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24~25일 강수와 관련해선 아직 예보에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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