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세 이상 미국인 5명 중 1명이 대마초 사용
18~25세 젊은 성인 중 14% 이상이 CUD 앓아
“대마초 사용자 10명 중 1명은 중독… 18세 이전 시작하면 6명 중 1명 중독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근 대마초에 대한 사용 금지가 대폭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메릴랜드 대학 의과대학(UMSOM) 연구원들은 대마초 관련 정신 질환의 추세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대마초가 계속 널리 받아들여지고 그 긍정적 효능이 증가함에 따라 의사는 대마초 사용 장애(CUD: cannabis use disorder)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를 선별, 진단 및 치료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UMSOM의 정신과 교수이자 주요 저자인 데이비드 A. 고렐릭(David A. Gorelick) 박사는 대마초의 중독 효과를 인식하고 대마초 사용으로 인한 장애의 징후와 증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마초에 대한 사용 금지가 대폭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 메릴랜드 대학 의과대학(UMSOM) 연구원들은 대마초 관련 정신 질환의 추세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의사는 대마초 사용 장애(CUD: cannabis use disorder)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를 선별, 진단 및 치료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사진=​​​​​​​iStock free image]
최근 대마초에 대한 사용 금지가 대폭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 메릴랜드 대학 의과대학(UMSOM) 연구원들은 대마초 관련 정신 질환의 추세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의사는 대마초 사용 장애(CUD: cannabis use disorder)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를 선별, 진단 및 치료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사진=iStock free image]

2021년 12세 이상 미국인 5명 중 1명이 대마초 사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세 이상 미국인 5명 중 거의 1명이 대마초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DSM-5-TR)에 설명된 대로 1600만 명 이상의 개인이 대마초 사용으로 인한 장애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미국의 18~25세 젊은 성인 중 14% 이상이 대마초 사용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는 이 문제가 건강한 연령대에 불균형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렐릭 박사는 대마초의 안전과 관련해 오해를 해소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공공 공간에서 대마초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대마초를 부작용 없이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그는 대마초가 중독성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의사와 대중이 CUD의 징후와 증상을 인식할 것을 촉구했다.

CUD는 문제가 있는 대마초 사용으로 약물에 대한 갈망, 사용을 통제할 수 없어 끊을 수 없는 의존 증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8~25세 젊은 성인 중 14% 이상이 CUD 앓아

대마초 사용 빈도와 기간은 장애 발병의 주요 위험 요소이다. 또한, 다른 약물 사용 장애나 정신 질환이 있는 경우, CUD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렐릭 박사는 “CUD가 있는 사람의 50%는 주로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 장애 등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환자가 위험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정신과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CUD의 신체적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는 대마초를 사용하는 동안 손가락 끝이 노랗게 변하고 우울증이 증가하며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임상 진단을 위해서는 DSM-5-TR에 설명된 최소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는 학교나 직장에서의 작업 수행 능력 저하, 가족 의무 무시, 금단 증상, 또는 갈망 경험 등이 포함된다.

미국의 대마초 사용자 가운데 10명 중 1명은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8세 이전에 시작할 경우 6명 중 1명 꼴로 중독자가 나온다. [사진= Harvard Health] 
미국의 대마초 사용자 가운데 10명 중 1명은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8세 이전에 시작할 경우 6명 중 1명 꼴로 중독자가 나온다. [사진= Harvard Health] 

“대마초 사용자 10명 중 1명은 중독… 18세 이전 시작하면 6명 중 1명 중독

연구팀의 논문은 CUD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개인에게 증상과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CUD를 치료하기 위한 어떤 약물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증상을 관리하고 대마초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데 있어 다양한 치료법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치료법으로 인지행동치료(CBT: Cognitive-Behavioral Therapy)와 동기강화치료(MET: Motivational Enhancement Therapy)가 자주 사용된다.

대마초 사용은 미국 내 모든 약물 관련 응급실 방문의 10%를 차지하며 자동차 사고 위험을 30~40%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또한, 대마초와 관련된 응급실 방문 연령은 한창 젊은 나이인 18세~25세 사이에서 가장 높다.

UMSOM의 마크 T. 글래드윈(Mark T. Gladwin) 학장은 무엇보다 이러한 위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글래드윈 학장은 대마초를 사용하는 사람 중 대략 10명 중 1명은 중독되며, 18세 이전에 사용을 시작한 사람의 경우 그 비율이 6명 중 1명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약물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뇌의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CBD) system)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기초 연구를 깊이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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