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디지털 콘텐츠 기업 코글플래닛(대표 최보묵)이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일본현지 법인인 코글재팬을 통해 일본 웹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유명 캐릭터 에비츄의 웹툰으로 성공시킨 코글플래닛이 일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비츄는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가이낙스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만든 애니의 주인공으로, 이토리사 작가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당시 세일러문 주인공 성우를 담당했던 ‘미츠이시 코토노’의 참여작으로도 유명한 캐릭터였지만 코글플래닛의 사업 이전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소위 ‘짤’이라 부르는 캐릭터로 인지도가 부족했다.

코글플래닛은 이러한 ‘에비츄’의 마스터 라이선스 권리 확보를 시작으로 90년대 방영된 에비츄 애니메이션을 로컬라이즈하여 국내 웹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유통했다. 웹툰의 성공을 기반으로 코글플래닛은 에비츄 이모티콘 출시, 백화점 정규 매장 및 팝업 스토어 진행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해 한국 시장의 캐릭터 열풍을 일으켰다. 한국의 성공을 발판으로 코글플래닛은 일본 캐릭터인 에비츄를 역으로 일본에 수출하는 등 캐릭터 IP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일본 캐릭터인 에비츄를 국내 웹툰 유통과 성공적인 라이선스 사업 전개와 일본 역수출까지 성공한 경험을 인정받아 코글플래닛은 일본 현지에서의 가이낙스, 후타바샤, 세가, 타카라토미 등 다양한 기업과 사업제휴를 진행했다. 코글플래닛은 “에비츄로 축적된 웹툰 제작 경험과 탄탄한 일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웹툰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가장 큰 만화 시장이며, 최근 출판 만화 시장에 이어 웹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에비츄의 사례처럼 코글플래닛이 기존 IP를 활용해 웹툰화 하여 성공한 경험과 국내외 탑 브랜드의 IP를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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