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한부모 가구 지원 사업(복권기금)은 청소년한부모가 안정적으로 육아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없음.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청소년한부모 가구 지원 사업(복권기금)은 청소년한부모가 안정적으로 육아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없음.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복권기금이 청소년한부모 가정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한부모가족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임신·출산으로 학업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한부모는 24.9%이며, 정부지원 중 양육비 등 현금지원(65.1%)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복권기금에서 청소년한부모가 스스로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청소년한부모 아동양육 및 자립지원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청소년한부모 가구 지원사업은 지난해에만 28억원을 투입해 1639명의 아동과 1626가구를 지원했다.

청소년한부모 김희원 씨(가명)는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청소년한부모 지원을 통해 경제적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며 “고등학교를 자퇴하여 아쉬움이 남았는데, 대학교에 다니며 학업을 지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로또 6/45, 연금복권 등 복권 판매 수익금의 약 41%(’24년 기준)로 조성,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 

여성가족부에 투입된 복권기금은 양성평등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으로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9078억 원의 복권기금 활용하여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소년한부모 아동양육 및 자립지원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아동양육비는 월 35만원(0~1세 자녀의 경우 월 40만원), 자립촉진수당은 월 10만원이 지급된다. 

검정고시 학습비는 최대 2년 동안 연 154만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교육급여 수급자는 검정고시 학습비를 중복하여 수령할 수 없다.

지원자격은 부 또는 모의 나이가 24세 이하이면서,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65% 이하인 청소년 한부모가족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청소년한부모는 어린 나이에 임신·출산 등을 경험하며 자녀양육과 경제활동 및 자립활동을 홀로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며 “청소년한부모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는 복지급여, 아이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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