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사장에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내정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 사장 승진
빠른 조직 안정화 위해 추가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속속 단행될 듯

장인화 포스코 회장 후보.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장인화 포스코 회장 후보.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장인화 회장 체제를 앞둔 포스코그룹이 본격적인 계열사 사장단 개편에 들어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사장으로 내정됐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이 승진, 임명돼 이들은 3월22일 주총을 통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앞으로 포스코철강 최고경영자도 교체가능성이 높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관측이다.

이번 인사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호의 본격 출범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으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시 사장 등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의 이 같은 인사는 5년 8개월여만에 새로운 회장체제를 맞아 빠르게 조직 안정과 변화를 꾀하려는 장인화 회장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 후보는 3월 21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사장단 인사에 대해서는 회장 선임절차가 마무리된 이후로 미뤄뒀다.

이에 따라 장 회장 후보의 첫 과제는 계열사 사장단 개편이었고 주총 한달을 앞두고 본격적인 개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사장(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매년 재신임 절차를 거쳐야 한다. .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포스코제공=뉴스퀘스트]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포스코제공=뉴스퀘스트]

이번에 포스코이앤시(건설) 후임 사장으로 내정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30여 년간 재무와 전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전 신임 사장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7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원료구매실장(상무), 경영전략실장(전무),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글로벌인프라부문장을 거쳐 지난 2022년 1월 포스코홀딩스 사장에 오르며 37년간 몸을 담아 왔다.

이후 상근고문으로 재직하다가 이번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6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 포스코퓨처엠 사장에 유영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 후보는 그룹 주력 핵심 사업 부분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실적을 빠르게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포스코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지난해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처강가격 하락,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 하락에 실적 발목이 잡혔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줄어든 77조1270억원, 영업이익은 27.2% 줄어든 3조5310억원이다. 두자릿수대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 역시 2년새 4.6%까지 내렸다.

그룹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는 포스코의 실적 부진도 두드러진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38조9720억원, 영업이익은 2조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9.2% 감소했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장 회장 후보의 조직개편 및 개혁 행보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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