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KT가 세계 3대 정보기술(IT) 행사 'MWC 2024'에서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KT는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KT의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수행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UAM 운항 과정의 안정을 강화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기능이 노선별 최적화된 하늘길 경로 제시다. UAM가 항공관련 기술인만큼 이착륙 지점에 다수의 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 

KT는 도심지의 고층빌딩, 비행금지구역, 유동 인구 등을 종합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이는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비행 데이터를 공유하고 조종사의 가상 비행을 통해 검증한 결과다.

또 비행 승인 단계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다.

상공 혼잡도, 기체 상태, 기상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비행 스케쥴을 조정하고 사고 발생 위험을 대폭 낮춘다.

아울러 KT는 이번 전시에서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Skypath'도 선보였다. Skypath는 UAM 비행 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 100m)에 5세대 이동통신(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UAM 기체가 정상적인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 상무는 "안전한 UAM 운항 환경 제공을 위해 UAM Twin기반의 UAM 교통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신뢰성 있고 안전한 UAM 특화 항공망이 구축되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실질적인 신 도심 교통 체계로서 안전성 입증과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