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금액 1650억원, 3년 만에 약 200억원 차익 실현

[HL리츠운용 제공=뉴스퀘스트]
[HL리츠운용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HL홀딩스 자회사 HL리츠운용이 잠실시그마타워를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제1호리츠 자산을 1650억여 원에 매각해 창출한 수익금은 약 200억원이며, 이 가운데 HL홀딩스의 순수익이 약 100억원이다. 보통주 50억원을 투자한 HL홀딩스의 수익률은 200%다. 3년 만에 HL리츠운용과 HL홀딩스가 함께 이룬 성과다.

잠실시그마타워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 위치했으며, 연면적 2만7800여 평, 지하 7 층~지상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1~11층은 오피스 시설, 나머지 층은 주거시설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 대상 8414평 규모의 업무시설은 이화자산운용에서 인수했다.

HL리츠운용은 세 번째 리츠 인가를 지난 12월에 승인 받고, 후속 업무에 착수했다. 리츠 명칭은 '이베데스다제6호리츠’다.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리츠 영업 범위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운용 등이다. 총사업비만 2000억원에 달하며, 사업지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로 주택사업 방면 첫 프로젝트다.

HL그룹 관계자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산업시설, 실버주택 리츠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는 만큼, HL리츠운용 사업 다각화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진 대표는 HL리츠운용 설립 주역으로, 2년간 운용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대표이사에 부임했다. 조 대표는 HL그룹의 우량 부동산을 발굴한 전문가로 꼽힌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