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웅 원장, "분단과 전쟁의 아픔 지닌 접경지역 설악권, 통일선도지역으로 발전해야"
'격랑의 2024년 한반도 정세,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통일 선도 및 환동해 중심을 지향하는 설악권의 과제' 등 한반도 현상과 지역현안 분석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 '설악평화통일포럼'은 오는 22일 오후 1시 속초문화예술관 소극장에서 '2024년 한반도 정세 및 설악권의 과제'를 주제로 창립기념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평화협력연구원과 독일 한스자이델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설악평화통일포럼의 창립기념 학술회의는 ▲격랑의 2024년 한반도 정세,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와 ▲통일 선도 및 환동해 중심을 지향하는 설악권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다.

 제1회의, '격랑의 2024년 한반도 정세,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서는 한반도 정세를 남북관계 및 한·미, 한·일, 한·중 관계에서 살펴보고, 군사적 긴장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또 독일의 분단 및 통일 사례가 주는 시사점도 제시된다.

제1회의는 ▲김우상 Korea Perspective 원장/前 연세대학교 교수·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주 호주 한국대사 ▲진창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제협력분과위원회 위원장/前 세종연구소 소장 ▲베른하르트 젤리거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소장/前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유판덕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수석부원장·한국융합안보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패널로 나선다. 

제2회의,  '통일 선도 및 환동해 중심을 지향하는 설악권의 과제'에서는 설악권 발전방안을 역사·문화, 청년, 시민단체 측면에서 제안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이 생각하는 지역발전방안도 논의된다.

제2회의는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주간의 사회로 ▲강동완 동아대학교 교수 ▲이민철 태광실업 대표·속초청년포럼 회장/前 강원지구청년회의소(JC) 회장 ▲조혜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철재 경동대학교 교양대학 학장 ▲ 황재경속초중부장로교회 목사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지난 2월 발족한 설악평화통일포럼(대표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前 통일연구원장)은 봄·가을 정기 학술회의 외에 매주 목요일 '설악평화통일포럼 열린아카데미'를 열어 지역민과 상시적으로 지역발전과 통일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사회단체들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설악평화통일포럼을 이끌고 있는 손기웅 원장은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절절히 체험해야 했던 접경지역 설악권(속초·인제·고성·양양) 역시 이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통일 선도 지역으로 발전해 분단 극복의 ‘통일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제항·국제공항·고속도로에 이어 고속철도가 연결될 설악권은 ‘환동해의 중심지’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세계로 발돋움해야 하며 그 의지를 가지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나씩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이어 "한반도의 허리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설악권은 정치·군사, 환경·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만큼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설악권을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발전, 분단 극복과 통일 선도, 환동해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악평화통일포럼'을 출범시킨다"고 주장했다.

설악권 접경지역은 ‘대한민국의 선봉’이 되어야 한다"는 손 원장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설악권은  ‘대한민국의 쇼윈도’로 역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단 상황 속에서 군사화, 한계성장이란 어려움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과 지원을 통해 접경지역을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예술, 환경·생태 수준을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기웅 설악평화통일포럼 대표
손기웅 설악평화통일포럼 대표

설악평화통일포럼 손기웅 대표는 독일 유학 중에 베를린장벽 붕괴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통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국내 유일의 통일 관련 국책연구기기관인 국무총리실 산하 통일연구원에서 원장으로 퇴직하기까지 봉직했으며, 대통령실·국무총리실·민주평통·통일부·국방부·환경부·경찰청·기상청·강원도·경기도 등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한국DMZ학회장, 한·독통일포럼 공동대표, DMZ유엔평화대학교추진위원장, 중국 톈진외국어대학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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