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에 트랜스포터 운행 환경 구현...시공간 제약 없이 실습 가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위치한 블록운반팀 VR 교육장에서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통해 교육자가 트랜스포터 운행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위치한 블록운반팀 VR 교육장에서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통해 교육자가 트랜스포터 운행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 가상현실(VR) 기반 특수 차량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차량 없이도 특수 차량 운전 실습이 가능해졌다고 27일 밝혔다.

특수 차량인 트랜스포터는 고중량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고안된 트럭이다. 수백 톤(t) 단위의 선박 블록을 옮겨야 하는 조선소에는 필수적인 장비나 이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차량 앞뒤로 신호수가 배치돼야 할만큼 조정이 까다롭다.

특히 대당 가격이 20억원대에 달해 교육용 장비를 갖추기 어려웠으며 대형 중장비인 탓에 교육 공간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한화오션은 'VR 기반 트랜스포터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 실물 크기의 트랜스포터 작업 공간을 구현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충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 현업 운전수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할 방침"이라며 "훈련 능률을 향상하고 작업 안정성을 제고할 것이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ICT(정보통신기술) 도입을 통해 안전한 스마트 조선소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가상현실 기술을 개발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녹 제거 작업 교육프로그램 ‘리얼 블라스트(RealBLAST)’, 선박 페인트 작업 교육프로그램 ‘리얼 스프레이(RealSPRAY)’ 등이 있다. 

또 ‘VR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선주들에게 ‘VR 선원교육시스템’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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