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주총회 개최...경역실적 보고 및 사내이사 선임 안건 승인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영업이익 전년 대비 75.4% 감소
박병무 신임 공동대표, 사내이사 선임...회사 경영 효율화 집중
김택진 대표, 게임 개발 사업 집중..."다양한 장르 게임 출시"

엔씨소프트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R&D(연구개발)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엔씨소프트 제공=뉴스퀘스트]
엔씨소프트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R&D(연구개발)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엔씨소프트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경영 효율화와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지난해 실적 및 신작 흥행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R&D(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변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상호 보완하는 원팀(One Team)구조로 공통된 목표 아래 결집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엔씨소프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 당기순이익 2139억 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8%, 75.4%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같은 기간 50.9% 줄었다.

사내이사로는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대표 내정자를 선임했다.

김택진 대표와 고교(서울 대일고) 및 대학(서울대) 동문인 박 내정자는 지난 2007년부터 엔씨소프트의 경영자문을 맡아왔으며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박 내정자는 지난 20일 미디어 설명회에서 대표 임기 동안 ▲경영 효율화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구축 ▲글로벌 시장 기반 구축 ▲지적재산권(IP) 확보 및 신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와 M&A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동대표 체제 속에서 엔씨소프트의 창업자 김택진 대표는 게임 개발 사업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개발 장점을 살려 MMO(대규모 다중 온라인 게임) 슈팅, RTS(실시간 전략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BSS'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THRONE AND LIBERTY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와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오후에는 이사회를 열어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를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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