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1대 의장 출신 '86그룹' 대표 "변화 통합으로 총선 승리"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3선의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태년 의원과 노웅래 의원을 제치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 의원은 이날 2차 투표에서 총 125명 중 76명에게 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김 의원을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1차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없어 2차투표까지 이어졌다.

1차 투표에서는 이 의원이 57표, 김 의원 37표, 노 의원은 34표를 획득했다.

이 의원은 이날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 “총선 승리가 지상 최대의 명령인 시간이다. 변화와 통합의 길로 나가야만 총선에서 승리한다”며 내년 총선 필승 의지를 보였다.

이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당선돼 국회에 입성해 이후 19대와 20대 총선에서도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이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대부분이 ‘친문’인사로 ‘변화’를 강조한 이 의원의 행보에 따라 당내는 물론 청와대의 관계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의 앞에는 일단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대치로 장외에 나가 있는 자유한국당을 상대로 협상력을 발휘해 꽉 막힌 정국을 돌파해 내야 한다는 첫 번째 과제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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