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혜원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사진=손혜원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검찰이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무소속)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18일 손 의원에게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손 의원은 지난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목포시청 관계자에게 도시재생 사업자료 등 보안자료를 넘겨 받아 지인 등을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은 이 과정에서 건물 21채와 토지 등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 의원은 해당 의혹이 불거진 이후 줄곧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향후 지리한 법적 공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이날 재판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다. 재판에서 목포 부동산에 대한 차명 건이 하나라도 밝혀지면 전재산 기부는 물론 국회의원직도 약속대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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