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손을 잡았다.

9일 현대차는 고려대의료원과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체결식에는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과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고려대의료원은 2023년 4월까지 18개월 동안 스마트 의료기기를 탑재한 이동형 병원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함께 시범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노령과 질병, 부상, 출산 등의 이유로 거동이 어려운 환자와 취약계층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스마트 의료기기가 장착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대형버스를 지원하고, 고려대의료원은 이 차량을 통해 요양원과 거동 불편자의 거주지를 방문해 진료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병원 접근성이 낮은 의료 소외계층에게도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위한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노인과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건강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국내 최고 사회적 의료기관이라는 목표에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