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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은 경기후 인터뷰에 챔피언 도전 의사를 밝혔다. [사진제공=AFC]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강철부대’ 김상욱이 엔젤스파이팅(AFC) 웰터급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김상욱은 지난 2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양 AFC 18' 6경기에서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안종기를 47초 만에 잠재웠다.

김상욱은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 UDT 대표로 참여해 이름을 알린 파이터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UDT 정신을 케이지에서도 보여주며 이송하-박충일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이번 경기는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상욱의 일명 ‘실험대 매치’로 평가됐다.

특히 기존 상대들보다 화력이 강한 ‘국가대표 레슬러’ 안종기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실험대에 오른 김상욱은 자세를 숙인 채 타이밍을 노렸다. 안종기의 태클이 들어오지 못하게 앞 손으로 신중히 거리를 쟀다. 

이후 한차례의 라이트 펀치 페인트에 안면을 커버한 상대를 보고는 그대로 하이킥을 차 적중시켰다. 

김상욱의 하이킥을 맞은 안종기는 고목나무 쓰러지듯 쓰러졌고, 이어지는 파운딩 러쉬에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이어진 인터뷰에 김상욱은 ”이번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안종기 선수가 라이트를 칠 때 왼쪽으로 머리를 빼는 습관을 발견했고, 운이 좋게 걸린 것 같다“며 경기를 회상했다. 

김상욱은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다. 김동현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상욱을 보면 나의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칭찬한 바 있다. 

김상욱은 김동현을 언급하며 ”김동현 관장님께서 자랑스러워 하실 경기를 한 것 같아 행복하다. 좋은 지도해주신 김동현, 조남진 관장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3연승 중이다. 박호준 대표님께서 기회만 주신다면 열심히 노력해 꿈에 그리던 챔피언을 가져오겠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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