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은 지난해 네바다주체육위원회로 부터 6개월 출전 금지 판정을 받았다[사진=이무현 기자]
정찬성은 지난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6개월 출전 금지 판정을 받았다[사진=이무현 기자]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돌아온다. 정찬성은 6일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몸만들기와 자신의 링 복귀 계획, 어깨 부상 등에 대해 털어놨다.

2021년 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페더급 챔피언에 재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정찬성은 작년 6월 댄 이게와의 맞대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완성형 파이터로의 면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한 경기를 더 가질 예정이었던 정찬성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어깨탈구가 재발해 UFC를 총괄하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출전금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찬성이 어깨 재활에 힘을 쏟는 기간 UFC 페더급은 지각 변동 중이다. 최근 랭킹 6위 조쉬 에멧(17-2 미국)은 ”타이틀 도전권과 가까워질 수 있는 ‘코리안 좀비’와 대결을 펼치면 굉장할 것“이라며 정찬성을 언급했다. 

랭킹 8위 기가 치카제 역시 ”코리안 좀비와 싸우는 것이 가장 좋은 대진이 될 것으로 본다“며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정찬성은 "선수들이 빠르게 타이틀전으로 가고 싶어한다"며 "내가 높은 랭킹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니 지목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주목하는 선수들에게 "찾아줘서 고맙다”며 “더 강력하게 자극적으로 도발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정찬성은 댄 후커와의 복귀전을 원한다. 

그는 ”댄 후커가 나와 싸울 수 있는 후보 중에서 가장 빅 네임인 것 같다"며 "당장 싸울 수가 없으니 내가 복귀하는 시점에 누가 (나와) 싸울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UFC 한국 대회에 대한 바람을 비쳤다. 

정찬성은 “복귀전에 맞춰서 UFC 서울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열린다면 당연히 메인이벤트였으면 좋겠지만,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너무 많아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며 "최근 두 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했는데 관중이 그립다”고 말했다.

많은 관심이 쏠리는 어깨 부상 재활과 근황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정찬성은 “어깨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전문가들을 모두 만나고 있다. 12월이 되기 전까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수술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12월이 되면서 스파링이 가능해질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미국에서 줄기세포를 맞고 6개월 뒤부터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수술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하루하루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찬성의 복귀 시기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내 격투기는 코리안 좀비 MMA 바람이 분다. 지난달 23일 제자 박재현의 승리에 이어 30일 김한슬이 더블지FC& AFC 통합 타이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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