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챔피언이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마지막 꿈"

47세 추성훈은 마지막 파이터로의 투혼을 불태운다. [사진제공=원챔피언십]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사랑이 아빠’ 추성훈이 링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마흔일곱살 파이터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추성훈은 20일 소속 단체인 원 챔피언십에 “나에게는 남은 시간이 없다. 경기를 잡아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추성훈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유도 81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뒤 2004년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파이터로 전향한 추성훈은 지난 2007년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에게 KO승을 거두는 등 총 12승 1패 2무효의 전적을 쌓으며 강자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 

그러나 2009년 UFC행을 선택하면서 그동안 쌓았던 명예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승 5패의 초라한 전적을 기록하고 2015년 서울대회를 끝으로 4년의 공백을 가졌다. 

오랜 공백 끝에 원 챔피언십으로 무대를 옮긴 추성훈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4월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무산됐다.

추성훈은 파이터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추성훈은 ”언제부턴가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음을 반성한다. 선수로서 승리를 위해 집중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예전에는 강해지고 유명해져 돈을 벌어 효도하고 싶다는 목표를 위해 운동했다. 먹고 싶고 즐기고 싶고 가고 싶은 것을 모두 참고 운동만 했다”며 "그땐 남는 시간이 있어도 다음 훈련을 위해 몸을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다시 꿈을 위해 파이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성훈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원챔피언십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마지막 꿈을 꾸준히 얘기해왔다.

어느덧 40대 후반에 접어든 '사랑이 아빠' 추성훈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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