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대비 5%는 확진 경험…위중증 74명 증가한 655명, 사망자 94명 발생, 치명률 0.29%
다음달부터 가족 중 확진자가 있더라도 백신 접종여부 관계없이 모두 수동감시 전환

지난 23일 오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가득 쌓인 코로나19 검체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지난 23일 오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가득 쌓인 코로나19 검체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연일 1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6만5890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66만5077명이 됐다. 

이는 국내 총 인구(5200만명) 기준 5%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0만2211명→10만4829명→9만5362명→9만9573명→17만1452명→17만16명→16만5890명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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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확산세가 거세게 이어지면서 다음주에는 일일 신규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다음달 중순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많은 전문가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3월 중순경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정점에 달했을 때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25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 병상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총리는 "지금까지 비슷한 상황에 부닥쳤던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는 확진자의 가족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수동감시 체제로 전환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74명 늘어 655명이 됐고, 사망자는 94명 발생해 누적사망자는 7783명(치명률 0.29%)이 됐다.

전날까지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30%를 유지하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가족 중 확진자가 있을 경우 백신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를 하고 접종완료자에 한해 수동감시를 했던 것을 다음달부터 모두 수동감시로 전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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