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0시 현재 21만716명…위중증 70명 증가한 955명 '2개월여만에 최다', 사망자도 139명 늘어

월요일인 7일 아침.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21만. [사진=연합뉴스]
월요일인 7일 아침.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21만716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나흘째 2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21만71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6일·24만3628명)보다 3만2912명 감소했지만, 직전 주 월요일 발표(13만9624명)보다 7만1092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핵심 방역지표인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70명 증가한 955명으로 1000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위중증환자가 9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5일(953명) 이후 61일 만이다. 

사망자도 139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9096명(0.19%)이 됐다. 이로써 지난 일주일 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038명으로 하루 평균 14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토요일(15일)부터 시행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확대와 초·중·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 등으로 인해 확산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일일 신규확진자가 최대 3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시기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초 등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각급 학교에는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등교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교사가 확진됐지만 대체 교사가 없어 자택에서 학생들에게 원격으로 수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오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선거가 초박빙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지층 결집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커, 공식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6시 이후 이어지는 확진자 투표 참여율도 높을 것이라는 예상도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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