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30만9790명, 사흘째 30만명대…위중증환자 1158명 '사상 최대'
이날부터 가족 중 확진자 있어도 등교 가능…신속항원검사 양성 땐 곧 바로 확진 자가격리

1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PCR(왼쪽) 혹은 신속항원검사(오른쪽)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PCR(왼쪽) 혹은 신속항원검사(오른쪽)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또 다시 30만명대를 기록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30만979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686만622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35만188명)보다  4만398명 줄었지만, 직전 주 월요일(7일·21만709명)보다는 무려 9만9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간(3월 8일~14일)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만2711명→34만2433명→32만7532명→28만2978명→38만3659명→35만188명→30만9790명으로 7일 중 5일동안 3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핵심 방역지표인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84명 증가한 1158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200명 증가해 누적 1만355명(치명률 0.15%)을 기록했다. 다만 치명률은 전날보다 1%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증가세가 이번주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일평균 확진자 수는 3월 첫 주 19만명, 지난주 28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주 중 정점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 갈 수 있다.

또한 동네 병원, 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다면 별도로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추가로 받지 않아도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되며 곧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독감 백신 접종받는 어린이.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독감 백신 접종받는 어린이.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특히 그 동안 백신의 사각지대에 노출됐던 만5~11세 소아들도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전 2차장은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 개소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오는 24일부터 받으며 접종은 31일부터 시작된다.

전 2차장은 소아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그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다"며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확진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급은 자율과 책임에 기반을 둔 현행 방역체계와의 연계성, 지자체의 행·재정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선하겠다"며 "생활지원비는 하루 지원액을 1인당 2만 원으로 조정해 정액 지급하고, 5일분 유급 휴가비는 근로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집중해 지원토록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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