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21일)부터 적용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현재 6인까지로 제한된 사적모임 인원을 오는 21일부터 8인까지 확대키로 했다. 다만 식당 및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현행 밤 11시까지로 유지된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식당가의 한 주점에 붙여진 영업시간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6인까지로 제한된 사적모임 인원이 8인까지로 확대된다. 다만 식당 및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현행 밤 11시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은 다음주 월요일인 21일부터 적용된다.

권 1차장은 이번 조정 배경에 대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현재 일일 신규확진자가 연일 40만~60만명대를 오가는 등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참여 및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특히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더 높은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이번 대유행의 정점이 지속되는 기간이 당초 예측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 1차장은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특히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백신 접종 참여를 적극 당부했다

이어 "오늘도 신규 확진자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이지만, 빠르게 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