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20만9169명, 일주일만에 10만명이상 줄어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33만4천708명, 누적 확진자 수는 937만3천646명으로 집계됐다.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916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58만2815명이 됐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고점이 어디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증가하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20만916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58만2815명"이라고 밝혔다.

재원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97명 증가한 1130명으로, 사망자도 329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만2757명(치명률 0.13%)이 됐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보다 12만여명 감소했으며 직전 주 월요일(14일·30만9779명) 발표 기준보다도 10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특히 국내 일일 신규확진자가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28만2869명) 이후 열흘만으로 정부는 현재 상황을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36만2303명→40만694명→62만1281명→40만7016명→38만1454명→33만4708명→20만9169명으로 지난 17일(62만1281명)이후 나흘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 정점 구간을 힘겹게 지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신속항원검사 RAT 결과를 확진자 인정에 활용하기 시작한 직후 최고점에 달했던 확진자 수는 나흘째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전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 주간 치명률은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누적 치명률 규모는 0.15%로 앞서 정점기를 거친 미국1.22%, 영국0.83%, 프랑스0.60% 등과 비교할 때 약 4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고위험군 중심의 현행 의료 대응체계가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장의 병상 관리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중증병상 환자를 대상으로 재원이 적정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절차와 그 소요기간을 줄여 중증병상 회전율을 높이고, 준중증 병상은 실질적 고위험 환자인 호흡기질환자를 중심으로 배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먹는 치료제 처방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 5000명분의 치료제 이외에 추가 조기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머크 사의 치료제 10만 명분은 금주부터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망자와 관련해 전국의 화장장에서 대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인접지역 화장시설에 분산수용을 위한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고, 필요시 장례식장 및 화장장 내의 안치 시설이 긴급 추가 설치되도록 국비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만6336명(17.4%)이며, 18세 이하는 5만6844명(27.2%)이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2676병상으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9.0%, 준-중증병상 71.3%, 중등증병상 45.9%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8.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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