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치러지게 돼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리얼미터가 23일 공개한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긍정적 평가는 52.1%로 부정적 평가(40.6%)보다 11.5%포인트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9%포인트 늘었고,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6%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윤 대통령 등 여권 인사들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소식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다만 이번 조사결과 진영간 쏠림 현상은 여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90.9%), 보수층(78.3%), 70대 이상(70.1%) 등에서 높았던 반면 민주당 지지층(85.0%), 호남(63.2%), 40대(56.3%)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향후 윤 대통령 국정수행 전망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전망이 지난 5월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3.1%포인트 높아진 54.3%로 나타났다.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41.0%로 3.2%포인트 낮아졌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0.1%, 더불어민주당은 68.6%, 정의당 2.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를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2월 3주차(미래통합당)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지지층을 보면 국민의힘이 학생(10.0%P↑), 서울(5.7%P↑), 가정주부(5.6%P↑) 등에서 상승했고 민주당은 부산·경남(5.2%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2%P↑), 40대(4.6%P↑) 등에서 올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방법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활용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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