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간호과학대학에서 수행 중인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단이 개발한 간호학 및 조산학 학사, 대학원 프로그램이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의과대학에 도입된다. [사진=경희대]
경희대 간호과학대학에서 수행 중인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단이 개발한 간호학 및 조산학 학사, 대학원 프로그램이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의과대학에 도입된다. [사진=경희대]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경희대 간호과학대학이 교육부의 지원으로 수행 중인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단(BK-LUPIC 사업단·이하 사업단)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키르기즈 공화국(키르기즈스탄)의 국립의과대학(KSMA)이 사업단과 함께 개발한 교육 학사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면서다.

14일 경희대에 따르면 키르기즈스탄은 지난달 29일 개최한 정기 내각 회의에서 간호학 및 조산학 학사, 대학원 프로그램 도입을 최종 결의했다.

앞서 경희대는 지난 2021년 말 교육부가 지원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단은 KSMA의 간호학과 학제를 리모델링해 간호 인력의 실무역량을 강화할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할 보건정보시스템 체계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사업단을 이끄는 신현숙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 연구팀은 해당 사업 선정 전인 2014년부터 키르기즈스탄과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학사, 대학원 프로그램의 도입 결정은 이처럼 사업단이 지속적으로 키르기즈스탄과 협력해온 결과라는 게 경희대 측의 설명이다.

사업단이 개발한 교육과정은 키르기즈스탄 교육부의 정식 승인을 받았고, KSMA는 오는 9월 간호학 학사 교육 과정을 최초로 개설, 첫 입학생을 받을 예정이다.

경희대는 학사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을 계기로 키르기즈공화국의 간호 역량이 개선돼 의료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 교수는 “이번 성과는 키르기즈 공화국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2029년까지 사업을 이어가며 질 높은 간호학 학사 및 대학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역량 있는 간호사를 배출하고 그들이 키르기즈 공화국의 보건의료 수준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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