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모든 영역 2015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
입시전문가 "9월 모평 출제 유형, 수능 난이도 지표 될 것"
한국사 영역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 무효 처리

올해 수능이 오는 11월16일 치러진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수능이 오는 11월16일 치러진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원칙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6일 시행된다. 원서 접수는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고한 수능 세부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문·이과 계열 구분은 없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고르면 된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나머지 5개 선택과목 가운데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1개 과목 응시자는 5개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평가원은 수능의 모든 영역을 2015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내 출제 근거도 공개한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연합뉴스]

수능 세부 일정이 나왔지만 수험생들의 관심은 온통 올해 수능 난이도에 쏠려 있다. 교육당국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놓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준킬러문항'이 늘어난다는 것인지, '물수능'이 된다는 것인지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교육당국도 ‘출제 기법 고도화’라는 고도의 해석이 필요한 방침만 내놓았을 뿐 명쾌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9월 6일 치러질 예정인 평가원 모의평가 출제 문항 유형이 이번 수능 난이도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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