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빌리티 주제...인텔, AMD 등 관련 업계 200여명 참석
현대모비스, 5년간 스타트업 직접 투자 2000억원 육박
전동화 분야도 투자 및 협업 확대...전기차 경쟁력 우위 선점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서 열린 제2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모비스 제공=뉴스퀘스트]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서 열린 제2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모비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2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북미 스타트업 투자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진행했다.

올해는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의 부상이란 뜻의 'Clean Mobility on the Rise'를 주제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모빌리티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학계와 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텔, AMD 등 반도체 기업 투자 담당자와 AI 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자리에서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현지 기업과 공유하고 투자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 개발에 동참하길 원하거나 투자자를 찾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교류도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미첼 윤 모비스 벤쳐스 실리콘밸리 투자담당은 "지난해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참여해 현대모비스의 투자를 통한 협업을 원하는 상황"이라며 "실리콘밸리의 시장 트렌드와 기술 흐름을 파악해 옥석을 가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북미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개발사인 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엔비직스는 최근 상장 직전 단계를 뜻하는 시리즈C 투자청약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분야에서도 글로벌 유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차 부문에서만큼은 초격차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유망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손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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