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다음달 1일부터 관광객과 비즈니스 출장자들 방문 허용
태국도 46개국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무격리 입국

와이키키 해변 전경. [하와이 관광청 제공=연합뉴스]
와이키키 해변 전경. [하와이 관광청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남에 따라 관광객 입국에 제한을 두었던 국가들이 하나 둘 제한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국내 관광산업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미 체코, 스위스, 미국령 사이판, 괌 등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고, 하와이도 다음달 1일부터 관광객과 비즈니스 출장자들의 방문을 허용하는 등 각종 제한이 풀리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에 육박함에 따라 일부 해외 관광지를 대상으로 모객에 나서고 있고, 대한항공도 호놀룰루 주 3회 운항을 결정하는 등 '업계 기지개'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시아 최대 관광국 태국이 다음달부터 46개국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방콕 왓포 사원을 방문한 관광객들. [EPA=연합뉴스]
방콕 왓포 사원을 방문한 관광객들. [EPA=연합뉴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21일 이같이 발표했다. 태국 외교부가 공개한 대상 국가 중에는 한국, 영국, 미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등이 포함돼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해당 국가에서 항공편을 통해 들어온 입국자는 백신 접종 및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태국은 그동안 10개국에 대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또 태국 왕실 관보에 따르면 수도 방콕과 후아인, 파타야 등 유명 관광지도 해외 여행객들에게 재개방될 예정이다. 앞서 태국은 지난 7월 휴양지 푸켓을 시범적으로 개방했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등으로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500억달러(58조원) 가량 줄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에 4000만명에 달했던 해외 입국자 수는 올해 10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태국관광청(TAT)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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