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가정법인데, 김무성이 만약 통합진보당 대표였다면, 그래서 사위가 마약을 즐기는 범죄자였다면, 우리 언론들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그가 만약 한 집권당의 대표가 아니라 가난한 서민이었다면, 법은 어떻게 처벌했을까.평소 웃으며 말 많기로 소문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어찌된 일인지, 거취 문제에 대해 입을 꼭 다물고 있다. 아버지가 딸을 사랑한 게 죄라면 ‘죄’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인 것 같다. 어쩌면 혼자만의 생각이겠지만, 대통령을 꿈꾸는 자가 마약 사범을 가족으로 끌어들였다는 중차대한 문제를 떠나, 단순히 가족 문제, 일종의 해프닝 때문에 대표최고위원에서 물러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현재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을 토대로 유추해볼 수 있는 그림이다.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이 만약 ‘상습적으로’ ‘습관적으로’ 마약을 친구로 삼았다면, 그래서 법의 심판대에 섰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그런데도 새누리당은 이 엄청난 사안을 ‘정치공세’로 치부하고 있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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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렬 기자
2015.09.11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