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김정은의 ‘대한민국 호칭’, ‘동족 거부’로 동독의 ‘2국가·2민족론’이 소환되었다. 둘은 배경도 목적도 다르다.독일을 패전시킨 전승4국(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은 독일을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점령했다. 미·영·프 점령지역(후일 서독)을 서방연합군이 그리고 소련 점령지역(후일 동독)을 소련군이 통치했다. 소련 점령지 내 위치한 베를린도 4개 구역으로 나누고, 미·영·프 점령지역(서베를린)을 서방연합군이 그리고 소련 점령지역(동베를린)을 소련군이 통치했다.소련의 독일 정책상 목표는 독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월드컵 통산 11골에 빛나는 1990년대 독일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이자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지난 목요일 클린스만이 이끄는 FIFA 랭킹 23위인 한국대표팀은 아시안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130위인 말레이시아를 맞아 3:3으로 비겼다.후반까지 2:1로 끌려가다가 이강인의 프리킥 골로 겨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잠깐 앞서 나갔지만 결국 경기는 마지막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끝났다.조 1위를 하면 다음 상대가 현재 아시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한다는 일본과 맞붙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대남대립각을 바짝 세우고 있다.7차 핵 실험 가능성이 거론되고 극초음속미사일과 신형 순항미사일, 최전방 지역의 방사포(다연장로켓, MLRS)를 동원한 군사도발과 위협이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아예 남한과는 담을 쌓고 살겠다는 작심인 듯 남북관계를 ‘대적(對敵)’으로 가져가겠다고 공언하고 ‘국가 대(對) 국가’로 지내자고 나서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7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비난 담화 때부터 그동안 ‘남조선’으로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해양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면서 바다의 pH(수소이온농도)가 변화했다.[1]세계기상기구(WMO)가 2020년 발표한 ‘2015-2019년 5개년 지구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 산성화 지표가 지난 2만6000년 중 가능 낮은 수준을 보였고, pH 변화 속도 또한 전례 없는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2]바닷속 산호초(珊瑚礁)는 생물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산호초가 위기에 처하면서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역할도 새롭게 조명받고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최근 많은 매체를 통해 우리 국군의 강한 훈련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평화를 뒷받침하는 강한 힘’을 만들기 위한 국군의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육군은 눈이 하얗게 쌓인 산악과 야지, 해안에서 적의 침투와 상륙에 대비하는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고 특수전 부대는 태백산맥에서 설한지 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일부 장병들이 평택의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개최된 완전군장을 메고 30Km를 4시간 반만에 주파하는 급속행군 대회에 참가하여 무려 다섯명이 10위권에 포함되었고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의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과 이들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란 표현과 의도는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이적성(利敵性)을 가진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어진 그의 발언 “긴장을 낮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강대강으로는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없다”,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고 평화 유지가 국가와 국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우리가 잘 아는 한신과 유방에 관한 고사가 있다.사기 ‘회음후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언젠가 유방 (한 고조)이 한신에게 술자리에서 본인과 한신이 거느릴 수 있는 군사 수를 물었다고 한다.그러자 한신은 ‘폐하는 10만의 군사를 거느릴 수 있다’고 하면서도 본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다다익선이라는 고사가 여기서 비롯되었다)그랬더니 유방은 다시 묻기를 왜 내 밑에 있냐고 하자 '폐하는 장수를 부릴 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최근에 하나회 척결 때문에 다시 재평가 받는 김영삼 대통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오랫동안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냄새를 잘 맡을 수 없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땀 냄새나 입 냄새가 나는 것을 쉽게 알지만, 정작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를 측정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왜 우리는 똑같은 감도로 자신의 냄새를 맡을 수 없는 걸까?우리의 후각은 종종 개, 생쥐, 돼지와 같은 냄새를 아주 잘 맡는 종에 비해 능력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괄시를 받기도 한다.후각이 쉬이 피로 해진다는 “냄새 피로” 이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계속되는 기후 위기 속에서 대부부분의 생명체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는 상황에서 쾌재를 부르는 승자는 거의 없다.해충이든, 우리에게 수많은 이득을 선사하는 좋은 곤충 꿀벌이든 간에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지각변동 속에서 대부분의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그러나 과학자들은 적어도 여기에 예외적인 생명체가 있다고 확신한다. 바로 모기이다. 모기는 오히려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를 만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계속 번성해 미래의 “지구촌의 지배자”가 될 가능성도최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거래공정화와 소비자보호를 위한 제도 중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 세가지 제도가 있다. 첫째, 할부거래법, 둘째, 방문판매법, 셋째, 전자상거래법이 바로 그것이다.첫째, 할부거래법은 할부거래 및 선불식 할부거래를 규제하는 법이다. 할부거래는 재화나 용역을 미리 제공받은 후 대금을 2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3회 이상 나누어 지급하기로 하는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반대로 선불식 할부거래는 재화나 용역을 제공받기 전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미리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북한의 통계수치 발표를 접할 때는 정신줄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자칫 한 눈 팔거나 딴생각을 하다가는 경제실상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경이로운 세상’과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지난 연말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노동당 제8기 9차 전원회의(12월 26~30일)에서 2023년 한 해 동안의 ‘경제 성과’를 밝히는 연설에서는 놀라운 수치들이 제시됐다.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은 “인민경제 전반에서 이룩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개괄됐다”고 전하면서 알곡생산 103%, 전력・석탄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김정은의 ‘민족 거부·전쟁 협박’이 연일 거칠어지고 있다. 신년사를 대신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도’(2023.12.31)에서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관계”라면서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여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한데 이어, 1월 8·9일 군수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은 우리의 주적”,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 우리 주권과 안전을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의 일상은 광고의 홍수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이나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거나 검색하게 되는데, 광고가 눈에 먼저 띈다.출근길의 지하철이나 버스 차창 밖은 광고문구로 뒤덥혀 있다. 퇴근하면서 들린 마트에 즐비한 상품마다 제품을 설명하는 표시가 있고, 귀가후 TV를 켜면 시시각각으로 광고가 방송된다. 홈쇼핑 채널에서는 쇼호스트가 시청자의 호주머니를 노린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초상화이다.표시는 상품의 용기·포장,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또 새로운 해가 밝았다.행동경제학 글을 쓴지도 벌써 만 3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으니 뉴스퀘스트를 통해 새해 인사를 세 번은 했으리라 짐작한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맞는 말이지만, 한 해가 지나갈수록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들은 분명 많아지고 달라지는데, 이는 곧 책임감과 직결된다.예를 들어 새로운 해가 시작되게 되면 가정을 꾸린 사람들은 삶의 무게가 달라진다.특히나 자녀가 있게 되면 자녀의 학년 변화 때문에 양육비도 늘어나지만, 때에 따라서 대학 진학 등 아주 중요한 문제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보약은 가운데 가장 좋은 보약은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운동을 잃어버린 시대다. 좋은 보약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운동이라는 현장에 가기는 만만치 않다.TV와 휴대폰 등 영상 기기로 인한 ‘스크린 타임’에 익숙하고,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패턴인 ‘좌식 생활’이 습관이 돼 버린 현대인들이 운동에 접하기 어렵다.스포츠 의학 전문지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저널 최근호에 게재된 한 연구는 ‘운동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접근법으로 대마초 사용을 제안했다.‘스크린 타임’과 “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전통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은 초기 현생 인류에 비해 잔인하고 지적으로 열등하다고 여겨졌다. 이러한 지적 열등으로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되었다는 것이 그동안 학계의 정설이었다.그러나 과학전문 매체 어스닷컴(Earth.com)은 최근 과학적인 발견으로 인해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수정된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이러한 변화된 해석은 네안데르탈인의 분류, 즉 초기 현생 인류와 동일한 종으로 간주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가들 사이의 논쟁을 뜨겁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현대 인류, 2%의 네안데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김정은은 지난해 연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치며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을 준비하자고 하였다.그리고 연초에는 인민군 지휘관들을 모아 놓고 적들의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하여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당 전원회의가 우리 혁명무력 앞에 제시한 전투적 과업들을 철저히 집행관철 해 나가자고 주문하였다.그러더니 연일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수백 발의 포탄을 쏘아대는 도발을 하고 있다. 러시아에 퍼주어서 남은 것도 없을 터인데 마치 아직도 남아있는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아름다운 예술작품 전시와 산더미 같은 전시 폐기물은 동전의 양면 같다. 국립현대미술관이 990∼1600m²(200~500평) 규모 전시장에서 개최하는 중대형급 전시에서 평균 5∼7톤의 폐기물이 배출된다.대개 전시장 가벽에 쓰는 석고보드, 합판, 철골이나 전시 설명란을 만들 때 쓰는 플라스틱 등이다.[1] 예술기관들은 이러한 전시 폐기물을 줄이려는 노력에서 전시장 내 탄소량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탄소 감축 아이디어를 접목한 친환경 전시를 늘리고 있다.예술작품 전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2024년 김정은, 포문에 불을 뿜는 것으로 시작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서북 도서 NLL 인근이 탄착지점이다. 머리 꽤나 굴렸다.2022년 초부터 2023년 말까지 김정은은 연거푸 불꽃을 쏘아 올렸다. 전략무기가 도발의 주요 수단이었다. 단·중거리 탄도탄과 ICBM(대륙간탄도탄), SLBM(잠수함발사탄도탄), 군사정보위성, 자칭 전술핵공격잠수함 등이 우리 안보에 훨씬 더 치명적이다.다만 이들이 우리 국민에 주는 위협 체감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하늘로 치솟고 바다로 잠행하는 전략무기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공정위의 다양한 업무 중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분야에서 공정거래와 소비자보호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약관규제 업무이다.통계만 보더라도 약관법 시행 이후 2021년까지 약관심사 청구건수는 약 3만 311건에 달하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심사 건수 총 1만1932건 중 968건을 시정하였다.최근에는 플랫폼사업자에 대한 약관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1년에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 플랫폼사업자의 이용약관, 4개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