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하나둘 떨어지고 기온마저 뚝 떨어지는 가을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여름, 낙동강에서는 4대강사업의 영향으로 대량의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사업으로 보가 만들어져 유속이 느려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토건설부(과거 국토해양부)는 4대강과 녹조는 직접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원인은 폭염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진 지금, 국토해양부의 주장대로라면 4대강에 녹조는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4대강 녹조는 웬말일까요? 지난 달 30일 대구환경연합은 낙동강 중상류에 위치한 구미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10월 말인데도 낙동강에는 선명한 녹조띠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녹조띠가 관찰될 정도라면 그 안의 남조류 농도는 아직 상당히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기에 강물의 빛은 여름철 보다 오히려 더 탁해지고 짙은 간장색을 띠고 있습니다. 물빛이 간장색을 띤다는 것은 규조류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듯 늦가을로 접어드는 1
2013년 9월23일 고용노동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에 대해서 30일 내 해직자의 조합원 자격을 인정하고 있는 규약을 개정하고, 해직자를 조합에서 배제하라는 명령을 했다. 그리고 정확히 30일 후인 2013년 10월24일 고용노동부는 전교조가 해직자를 조합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교조에 대하여 ‘법상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한다’는 통보를 하였다. 근로자 아닌 자, 즉 해직자의 조합원 자격을 인정함으로써 노동조합으로서의 자주성을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직된 교원 9명이 조합원 자격을 가진다는 이유로 14년 활동 중인 교원노동조합이 법외노조가 되었다. 과연 이 사건의 본질과 진실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고용노동부는 노조법시행령 제9조제2항에 근거하여 이 사건 법외노조통보를 하였다. 노조법시행령 제9조제2항은, 노동조합이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은 후 설립신고서의 반려사유가 발생한 경우 행정관청은 시정을 요구하고 나아가 법외노조통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2013년도 국정감사’가 1일로 20일(10.14~11.2)간의 일정을 모두 끝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이고, 국회의원으로 경험한 두 번째 국정감사였습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25년 정치부 기자로서 여·야를 모두 출입하면서 국정감사 현장을 여러 차례 지켜봤지만, 언론인의 입장에서 보던 국정감사와 직접 국회의원이 돼서 치른 국정감사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외부의 관찰자로서 지켜본 국정감사는 의례적이고, 보여주기식이며, 수박 겉핥기로 비쳤습니다. 그래서 비효율적인 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두 해 동안 실제 경험한 국정감사는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그래도 필요한 제도라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행정부의 비효율과 문제점을 찾아내고, 나름대로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때는 밤을 새면서 준비하는 등 강도높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실시되는 국정감사는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행정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얼굴을 한쪽 방향으로 살짝 돌리는 일명 ‘얼짱 각도’를 취한다. 측면 사진이 정면 사진보다 얼굴이 더 작아보이기도 하고 사진을 조금이라도 찍어본 사람이라면 자신의 얼굴이 더 예쁘게 보여지는 방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람의 얼굴은 완벽히 대칭을 이루기 보다는 왼쪽과 오른쪽 얼굴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외모가 남달리 뛰어난 연예인들의 경우 콧대를 중심으로 눈, 코, 입, 턱 등 얼굴 전체가 대칭을 이룬 균형잡힌 얼굴을 갖고 있어 ‘컴퓨터 미인’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조금씩 비대칭을 이룬 경우가 많다. 이렇게 얼굴이 좌우 비대칭을 이루는 이유는 선천적인 이유도 있지만 후천적인 생활 습관도 한 요인이 된다.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괴는 습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습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은 얼굴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는 습관이므로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이라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최근 방영되고 있는 “상속자들”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한 부유층만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이른바 “가난상속자”인 여주인공이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가난 상속”이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가난의 상속이란 가난의 대물림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 즉 경제적으로 가정이 어려움을 겪다보니 교육여건이 열악하고, 상대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놓치게 되어 결과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가난이 대물림되는 현상을 지칭한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상속법의 관점에서 보면 가난의 대물림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단순히 가정이 가난해서 물려받을 것이 없는 상태를 넘어가서 부모가 가지고 있는 빚이 상속이 된다는 것이다. 물려받을 것이 없는 것도 서운한데, 부모의 빚을 떠안고 살아야 한다면 이는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이것은 상속이 적극재산뿐만 아니라 소극재산까지도 그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벌어지는 일인데, 다행히도 민법은 이와
2013년 온라인 쇼핑시장의 키워드는 뭐니뭐니 해도 모바일일 것이다. 빠르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쇼핑의 성장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현상 이였으나, 실제 성장률은 그 예상을 뛰어넘으며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랭키닷컴에 따르면 오픈마켓 상위 3사의 모바일 이용자는 평균 162% 늘어났다. 이용자 규모는 PC의 43% 정도 수준이지만, 그 성장속도는 PC와 비견될 수 없을 만큼 빠름을 알 수 있다. 모바일 매출도 작년 동기와 비교해 평균 200% 가까운 성장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오픈마켓의 이용자들의 특성상 관심상품을 자세히 비교 분석할 수 있는 PC를 선호하고 있어, 기존의 플랫폼 유지로는 모바일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소셜커머스는 모바일기기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산업군답게 위치기반 상품안내, 모바일 결제 도입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는 PC쇼핑의 강자로 불린 오픈마켓을 초반부터 압도하
삼성그룹은 ‘노조파괴 문건’을 현실에서 그대로 시행하고 있었다.지난 14일 심상정 의원실은 ‘2012년 S그룹 노사전략’이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삼성그룹이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체계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다.이 문건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전 역량을 동원해 노조 설립을 조기에 와해시키고, 노조 해체전략이 실패한 경우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제도를 악용해 단체교섭을 최대한 지연, 노동조합의 고사화를 추진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 문건 내용이 삼성지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대한 탄압으로 현실화 하고 있다.삼성은 위영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이 노조 설립을 준비하던 5월30일, 위 지회장이 일하던 부산 동래센터를 위장폐업하고 지회장을 해고했다. 지회 설립 뒤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노조의 교섭 요구에 대해 조합원 명단을 공개하라며 한 달여 간 교섭을 거부했다. 이후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는 등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악용하며 교섭을 늦췄다. 교섭대표노조 결정 뒤 4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심한 일이다. 대한민국 검찰의 수준을 다시 확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두고 벌어지는 믿을 수 없는 사태이다. 검찰 내부에서 제한없이 수사를 하자는 입장과 제한을 두자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제한수사는 당연히 축소수사, 감싸주기 수사이다. 민주주의의 기초를 흔든 국정원을 봐주자고 하고 있다. 이것은 부정의(不正義) 중의 부정의이고 삼중, 사중의 부정의이다. 도덕국가, 정의국가를 지향하는 현대국가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수사과정에서 경계해야 하는 부정의 범죄가 벌어지면 당연히 수사와 재판을 해야 한다. 정의를 세우는 일이다. 진범을 처벌하지 않으면 정의는 세워지지 않는다. 범인을 처벌하지 못하면 범죄로 침해된 부정의를 형벌을 통하여 복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범인을 처벌하지 못하면 가장 기본적인 부정의가 발생한다. 조두순과 같은 성폭행 범죄자를 처벌하지 못한다면 사회는 유지되지도 못할 것이다. 그런데 수
필자의 고향은 고흥군 망동부락이다. 어릴 적 우리 집에는 수동펌프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려면 마당 한 모퉁이에 있는 수동펌프로 가야 했다. 물론 요즘은 잘 찾아보기 힘들지만 옛날 우리 집에서 많이 쓰던 수동펌프는 마중물을 넣고 물을 끌어올려야 했다. 예컨대 열심히 펌프질만 해서는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즉 물 한 바가지를 펌프에 부으면 그제야 물이 콸콸콸 나오는 것이다. 이때 붓는 한 바가지의 물이 바로 마중물이다. 마중물은 땅 밑에 고여 있는 물을 그냥 끌어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물과 함께 융화되어 올라온다. 그래서 최근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이 마중물이 가지는 의미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예컨대 혼자서만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각각의 구성원들을 이끄는 힘과 동시에 적정한 스마트의 힘을 부여함으로써 조직과 함께 성장해 가는 마중물 코칭이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 마중물 코칭리더십은 긍정적 생명 에너지의 리더십이다. 학교든, 조
산 좋고 물 좋은 청정지역 포천에는 3대 특산물이라 불려지는 것이 있다. 하나는 포천막걸리이고 둘은 이동갈비이며, 마지막은 바로 버섯이다. 이 밖에도 인삼, 사과, 포도, 한과, 쌀 등의 특산물도 어느 곳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 유명한 포천의 특산물이다.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고단한 농사일 도중 시원하게 마시는 막걸리 한사발의 목 넘김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다. 또한 막걸리는 90년대 중반까지 대학 내 술 문화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학교 근처 선술집에서 마시는 막걸리는 학우들의 슬픔과 즐거움을 함께 나눴던 친구와도 같은 술이었다.과거 고려시대 이화주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금의 탁주에 이르기 까지 서민을 보듬고 아우르며 늘 함께했던 막걸리는 지금까지도 한국의 전통술로 세계인의 입맛을 훔치며 이제는 세계 주류시장에서도 서서히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막걸리의 탁월한 효능이 알려지며 입맛이 까다로운 젊은이는 물론 나이 지긋한 어르신에게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
송전선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원칙이 필요합니다. 선로가 최단거리거나 주거지역, 번잡지역을 벗어날 것. 그런데 밀양송전탑은 이 두 가지를 무시한 채 계획되었습니다. 노선은 휘어져있고, 이 휘어진 노선은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 주거지를 관통합니다. 이렇게 되면 비용도 사회적인 마찰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계획되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해 밀양 지역에서는 지역 권력자들의 토지를 우회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밀양송전탑, 수상합니다. 환경연합 등 밀양송전탑 서울대책회의는 23일 감사원에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감사청구를 신청했습니다. 밀양 송전탑 사업으로 대표되는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사업이 애초 계획된 사업목적을 상실하고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추진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설계의 적절성 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밀양송전탑으로 옮겨지는 전기가 수도권으로 갈 것이라
남성 경찰관이 여성이 들어가 있는 화장실 문을 열어도 성추행이 아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경찰의 성추행을 옹호하고 피해자의 인권침해를 부추기는 판결을 해 분노를 사고 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6단독 재판부는 9월27일 서울지부 기륭전자분회 여성 조합원이 경찰을 상대로 성희롱과 무고, 위증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판결에서 ‘위증’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모두 기각했다.이 사건은 이미 지난 2012년 6월 대법원에서 경찰의 성적수치심 유발 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한 내용이다. 법원은 성적 수치심을 여성 피해자 입장에서 판단하지 않고가 남성, 가해자의 입장에서 판단하며 대법원 판결을 뒤집었다.특히 “여성이 화장실에서 옷을 벗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남성 경찰관이 화장실 문을 열었다면 당혹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성적 수치심까지 느낀다고 할 수는 없다”, “피고인으로서 자신을 조사하려는 경찰관에 적개심을 품을 수도 있었고, 자신이 처한 난관을 돌파하는 방안으로 생각하고 항의할 수 있는 상황이었
어제(16일) JS전선이 신고리 3, 4호기에 납품한 전력·제어·계장 케이블과 5kV·15kV 전력케이블의 화염시험 재시험에서 실패해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신고리 3, 4호기의 가동시기가 빨라도 2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벌써부터 정부는 내년 여름철 전력난을 우려하며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 여름, 원전비리로 인한 전력난으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국민의 감정을 자극해 신고리 3, 4호기를 가능한 빨리 가동하기 위함이다.그러나 한수원이 내년 8월 가동계획을 세웠던 신고리 3호기의 전력이 없어도 내년 여름 전력난은 없다. 본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전력수급기본계획상 2014년도 예비율과 실제 건설여건을 고려한 예비율 내역’과 ‘절전규제관련 분석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전 건설 차질이 없는 경우 2014년 8월 최대수요는 8033만kW에 설비용량은 8,700만kW, 설비예비력 667만kW, 설비예비율은 8.3%이
로스쿨교과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심포지움이 있었다. 로스쿨은 이제 법조인양성제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사법개혁의 주안점이 사법연수원 중심의 변호사양성제도를 로스쿨제도로 바꾸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의 사법개혁의 ‘로스쿨개혁’에 있다. 현재 로스쿨을 통한 변호사양성제도를 보는 시각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로스쿨이 자리를 잡았다거나 잡고 있다고 보며, 로스쿨이 법조인양성제도로서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는 견해이다. 다른 하나는 로스쿨이 법조인양성제도로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제 기능을 못하므로 이를 개혁하는 동시에, 개혁이 불가능하다면 사법시험을 존치시키던지, 변호사 예비시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스쿨을 바라보는 시각차이는 개인의 주관적인 입장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로스쿨생이나 로스쿨졸업생, 로스쿨교수나 로스쿨관계자들 가운데 로스쿨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비추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로스쿨제도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
언론사의 기사 편집권을 강화하고 독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뉴스스탠드가 시행 6개월을 맞았다. 시행 초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온라인 뉴스 시장에 뜨거운 감자가 된 뉴스스탠드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그 변화의 방향을 예측해 보도록 하자.뉴스스탠드 도입 전 수많은 언론사들이 네이버 메인에 기사를 노출시키며 네이버로부터 많은 양의 트래픽을 유입 시키고 있었다. 뉴스캐스트라 불려졌던 이 서비스는 대한민국 인터넷 활동의 관문과도 같은 네이버 메인에 기사를 노출시켜 클릭수를 높이는 언론사의 중요한 생존전략이었다.하지만 이런 생존 전략은 과도한 트래픽 경쟁을 유도해 선정성과 낚시성이 강한 기사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뉴스스탠드는 이런 뉴스캐스트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뉴스스탠드는 뉴스캐스트의 부작용을 얼마나 해소 했을까.먼저 뉴스캐스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뉴스의 선정성과 낚시성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지난 10일은 임산부의 날이었다. 이러한 기념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기념일이 있는 나라도 세계에서 드물 것이다.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하여 임산부의 날이 2005년에 제정되었다. 10월 10일로 제정된 이유는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런데 세계에서 보기 힘든 임산부의 날을 기념한다는 자체가 한국 역대 정부가 출산율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증표이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여성이 출산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일까? 원정출산가야하는 임산부 현재 전국에 분만 시설을 한 곳도 갖추지 못한 시, 군은 52곳이고, 분만 시설을 갖춘 병원이 한 곳 뿐인 시군도 32곳에 달한다. 그리고 분만실이 있어도 아기를 받지 않은 병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분만기관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 가운데 단 한
“노무현의 비전은 원칙이 바로 선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검찰이나 국정원을 앞세우지 않고도 대통령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권력기관이 대통령의 눈치를 안보는 사회입니다.” 2003년 5월30일 참여정부 출범 100일에 즈음해 가진 28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이다. 검찰, 국정원을 앞세우지 않고도 대통령을 할 수 있는 사회. 노 대통령은 그 약속을 실천해나갔다.2003년 6월20일 노 대통령은 취임 후 국정원을 첫 방문했다. 국정원 업무보고 및 직원 오찬간담회 일정이었다. 노 대통령은 개혁을 당부하고, 국정원 개혁의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첫째 과제, 정권 아닌 국가·국민 위해 일하라”“국정원 개혁의 첫 번째는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정권을 위해서는 그만하십시오. 정권이 국정원에 대해 지금 묻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서 여러분들이 불안해 할 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정권을 위한 국정원 시대는 이제 끝내달라는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경 유성기업지회 홍종인 아산지회장과 이정훈 영동지회장이 경부고속도로 충북 옥천 톨게이트 가까운 옥각교 앞 22미터 높이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이와 관련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충남지부는 14일 11시 광고탑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유시영 처벌 △노조파괴 행동대장 역할 아산, 영동공장장 퇴진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민주노총 충남, 충북본부와 노조 대전충북지부, 충남지부, 유성기업지회 아산, 영동지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오는 15일 오후 3시 지회 조합원들은 파업을 하고 지역 조합원들과 집중집회를 열기로 했다.대책위는 고공농성 중인 광고탑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사수 농성을 벌인다. 매일 저녁 7시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쟁계획은 15일 대책위 회의에서 결정한다. 현재 광고탑 위에 발판과 텐트를 올려 두 지회장이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상태다.기자회견에서 홍종인 지회장은 전화연결을 통해 “창
“대화록은 있다. 그리고 NLL 포기 발언은 없다.” 이는 검찰이 ‘봉하 이지원’에서 사본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자 문재인 의원이 한 발언이다. 2013년 최고 명언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고, 문재인 의원의 역사인식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문재인 의원은 ‘사라진 원본’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국가기록원이 아닌 ‘있지 말아야할 엉뚱한 곳’에서, 그것도 사본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른척 하고 있다. 국가기록물이라는 것이 장소도 상관없고, 원본이 아닌 상태로도 그냥 있기만 하면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역사인식은 역사는 조작되고 왜곡되어도 흔적만 남아 있으면 된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리고 지난 10월 1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황당한 역사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문서 보고 후 대통령의 수정지시나 보완지시가 있으면, 그 문서는 결재가 안 된 문서입니다. 결재 안 된 문서는 이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당연합니다.” 이 발언이야 말로 역
지난 해 3월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으로 집을 옮기면서 출퇴근 시에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게 되었다. 다른 길이 없는 건 아니지만 출퇴근 시간이 15분에서 20분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사했을 때 통행료가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외곽순환도로를 처음 이용했을 때는 요금이 900원이었던 듯하다. 언제부터인가 요금은 1000원으로 인상되었고 지금은 1100원이다. 편리함의 대가로 매일 2200원씩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런지 통행료를 내는 것에 별 저항감이 없지만 처음엔 유료도로에 대해 사실 불만이 좀 많았다. 도로는 어릴 때 학교에서 배운 대로 대표적인 사회간접자본의 하나인데, 공적으로 투자해서 운영해야지 왜 돈을 받느냐, 이런 반감 말이다. 물론 지금도 어쩌다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는 경우에는 통행료를 낼 때마다 열불을 내기도 한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는 외곽순환도로처럼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