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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이슈가 된 부조리한 갑을 관계 한 달 전,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 물량 떠넘기기를 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것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갑을 관계”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그동안 대기업 횡포에 시달리면서도 혹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숨죽여 지내던 소상공인들은 쌓인 불만을 한꺼번에 쏟아냈고 일반 시민들도 갑의 횡포에 분노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기업과 소상공인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의 여기저기에 갑을 관계가 만연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갑의 횡포 문제를 해결하고 갑을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에 정치권은 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또한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을(乙)을 위한 행진곡-계약분쟁 대응편”을 주제로 법률 강습회를 연다고 한다. 그 동안 소외되었던 “을들”도 뭉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다른 한편 제발 을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푸념이 나오는 곳도 있다. 예를 들어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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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은희
2013.06.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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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5%가 국회의원 특권 제한에 찬성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은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국회의원은 국민이 경제난, 실업난에 허덕이고 있을 때에 기습적으로 세비를 인상했고, 선거 때 공약했던 면책특권 포기도 잊어버리고 있다. 국회의 갑을(甲乙) 논란에 알맹이가 없다. 북한이 개성공단 중단 책임을 한국에 떠넘기고 있고, 6.15공동선언 공동개최를 주장하며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국회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가정체성 확립 논쟁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면책특권이 국가정체성을 왜곡하는 세력들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국회가 국가를 지키고 국민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국회의원은 헌법에 근거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책임이 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헌정질서를 왜곡하거나 사회에 대한 무책임한 발언에 대한 보호막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은 국회에서 일어난 헌정질서를 왜곡하는 행위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좌파 성향 의원의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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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열
2013.06.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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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영교 의원 외 22명이 발의한 ‘채권의공정한추심에관한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 이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채무자대리인 제도이다. 채무자대리인 제도는 과거에도 개정안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 개정안에도 포함돼 있다. 채무자대리인 제도의 내용은 이렇다. 채무자가 채권자의 채권추심에 대한 대응을 변호사, 비영리민간단체, 채무상담전문사회적기업 등에 위임하여 채무자 대리인을 선임하는 제도이다. 채권의공정한추심에과한법률 개정안에 의하면 채무자가 채권의 액수를 다투거나, 상환을 거절 시에 또는 채무불이행의 사실을 인정하는 경우, 채무자는 채무자 대리인을 선임하고 이를 채권추심인에게 통보할 수 있다. 채무자가 채권추심자에게 대리인 선임사실을 통보하면, 통보를 받은 채권추심자는 채권추심에 관하여 채권추시대응 대리인에게만 연락을 할 수 있고, 채무자에게는 직접 접촉을 금지하며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2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개정안과 관련,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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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2013.06.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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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통상임금 문제에 있어서 법률적 쟁점의 핵심은 정기 상여금과 다양한 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킬지 여부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에 따르면 사용자는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의 초과근로 수당에 대해 50% 이상을 가산해 지급하도록 돼 있다. 통상임금은 시간외근로수당 산정의 기준이 되는 만큼, 통상임금 산정범위를 둘러싼 법리적 논쟁은 지금까지 치열하게 진행돼 오고 있다.판례는 1990년대 중반이후 경향적으로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1995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임금이분설(기본급 등의 교환적 부분과 복리후생비 등의 보장적 부분)이 폐기됨에 따라 복리후생비를 다른 수당과 차별적으로 취급할 수 없게 되면서, 법원은 통상임금 기준인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을 탄력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통상임금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오고 있다.1990년대 초반까지 법원은 상여금과 수당은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시해왔다. 즉, 가족수당ㆍ휴가비 등의 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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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
2013.05.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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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쟁점은 1960년대 이후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저임금과 생활임금을 확보하려고 야간노동도 불사한 장시간 노동 체제’를 고수하려는 자본과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계급의 대립이 배경이다. 따라서 통상임금 쟁점은 노동문제이자 정치, 경제문제다.통상임금 문제가 노동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은 전경련, 경총 등 친자본단체 뿐 아니라 새누리당, 민주당 등 정당들까지 나서는 상황이 모든 것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박근혜 대통령이 5월 초 방미시 지엠 회장의 요청에 따라 “통상임금 문제를 꼭 풀겠다”고 발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통상임금 범위가 넓어지면 전체 기업의 76.5%가 투자와 고용활동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허구의 통계를 들이대며 협박하고 있다.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이 자본에 불리하자 자본가단체들은 기존 입장도 갑자기 바꿨다. 이명박 정권 때 복수노조와 전임자임금금지법 등 노동기본권 개악을 통해 현장통제를 법으로 규율하자더니 갑자기 ‘노사자율’을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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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
2013.05.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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