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와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 전담 부장 판사는 14일 김씨를 소환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에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법원은 검찰 조사와 법정 심문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김씨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검찰로서는 수사의 출발점이 됐던 녹취록 외의 다른 증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 됐다.검찰은 지난 12일 김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뇌물 공여와 배임 횡령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민간사업자에게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최소 1163억원+알파'라는 수천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봤다.유 전 본부장에게 그 대가로 700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5억원을 실제 뇌물로 제공했다고 검찰은 의심한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지난해 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내렸던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이 정당했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는 14일 오후 선고공판을 열고 윤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지난해 법무부는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을 만든 혐의 등 6가지 사유로, 윤 전 총장을 직무배제한 뒤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이에 윤 전 총장은 법무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고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집행정지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이날 재판부는 법무부가 내세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 4건 가운데 3건인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재판부 사찰 문건에 대해 재판부는 "원고(윤 전 총장)가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이 완료된 후 보고받았는데도 위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삭제·수정 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문건을 대검 반부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미국에 체류 중인 남욱 변호사가 국내 언론을 통해 "곧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변호사는 외교부의 여권무효화 조치를 앞두고 있다.천화동인 4호 실소유자인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키맨' 중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다.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로비 의혹 질문에 "저희끼리 '350억 로비 비용' 이야기를 했었다.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다. 외부에 알려지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7명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기사에 보시면 다 나오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남 변호사는 김만배씨가 화천대유 실소유주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저도 유동규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들었다"며 "2019년도에 비용 문제로 저와 김만배 회장, 정영학 회계사가 다투기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구속됐다. 장씨는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12일 서울중앙지법은 음주측정 거부, 무면허 운전, 공무집행 방해, 자동차 파손, 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장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장씨는 이날 오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신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죄송하고 죗값을 받겠다"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서면으로 구속 여부 판단을 위한 심리를 진행했다.장씨는 지난달 18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거리 근처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장씨는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하지만 장씨가 음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밤 구속됐다. 유 전 본부장 구속으로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특혜·로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법조계에 따르면 이동희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전날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유 전 본부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시행사 '성남의뜰'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결과적으로 민간 사업자에 천문학적 규모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유 전 본부장은 2014~2016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근무 때 화천대유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관련 수사 과정에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관여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기기로 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는 30일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수사 결과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며 "피고소인들도 중복 수사 방지 등을 고려해 함께 이첩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 전 수사정보정책관, 한동훈 검사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검사 9명으로 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대검 진상조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제보자 조성은씨 등도 조사해 왔다.검찰 수사팀은 조씨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지난해 4월 손 전 수사정보정책관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보냈다는 의혹이 있었던 텔레그램 메시지가 조작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손 전 수사정보정책관이 고발장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사용했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장소는 고발장이 오갔다는 지난해 4월 손 검사가 일했던 곳이다.이번 압수수색은 손 검사의 당시 업무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검 감찰부도 손 검사가 썼던 업무용 PC 등을 확보해 고발장 작성 흔적이 있는지 등을 분석한 바 있다.공수처는 지난 10일 손 검사의 집과 현재 근무지인 대구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대검은 압수수색하지 않았다.공수처가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새로운 수사 단서를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공수처는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를 수차례 불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팀을 확대한다. 본격적인 검찰 수사를 알리는 신호탄이다.서울중앙지검은 경제범죄형사부(유경필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검사 3∼4명을 파견받아 수사팀을 꾸릴 예정이다. 전체 팀 규모는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다수의 고발장이 들어온 만큼 이들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고발 사건에만 국한하지 않고 대장동 의혹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제범죄형사부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권순일 전 대법관이 사후수뢰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해 고발된 사건 등이 배당돼 있다.또 화천대유 고문을 지낸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도 함께 고발돼 있다.검찰 수사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일주일 전에 화천대유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선 정국의 핫이슈로 떠오른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 법조계 유력 인사들이 법률고문 등으로 화천대유로부터 고문료 등을 받으며 활동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화천대유에 법률 조언을 해주거나 고문으로 위촉된 법조계 인물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경재 변호사 등 모두 5명이다.권순일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 퇴임 두 달 뒤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됐다. 권 전 대법관은 월 1500만원의 고문료를 받다가 최근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지면서 고문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다수의견 편에 선 바 있다.김수남 전 총장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몸담은 법무법인을 통해 화천대유와 법률고문 및 경영 자문 계약을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또다른 인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이어 이번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 보좌진의 조직적 관여를 의심케 하는 정황이 추가로 제기됐다.윤 전 총장 가족 사건에 검찰이 조직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검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고발 사주' 의혹의 배후에도 대검의 정보 라인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세계일보가 14일 윤 전 총장 장모 사건에 관한 대검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윤 전 총장 개인을 위한 '사적 정보수집'에 당시 대검 정보라인이 관여했을 것이란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이 문건은 지난해 3월 작성된 것으로,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가 연루된 4건의 사건 현황을 정리한 것이다.문건에서는 최씨를 '피해자'와 '투자자'로 표현하고 있으며, 일부 내용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문건 작성 주체는 아직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최근 김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검찰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측과 김씨 간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단서를 포착하고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도이치모터스 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김씨는 2010년∼2011년 도이치모터스 권 회장이 주가조작 전문가인 이모씨와 공모해 자사 주가를 조작할 당시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錢主)'로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또 2012∼2013년께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한 의혹도 있다.수사팀은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로 넘어감에 따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공수처가 10일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지난 6일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가 윤 전 총장과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손 검사, 김 의원 등 4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지 4일 만이다. 공수처는 수사3부 검사들이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웅 의원 사무실과 손 검사가 근무 중인 대구고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증거 자료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직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국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원금 손실 사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중징계 ‘문책경고’를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 연임이 가능해지고 금융권 취업 제한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2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손 회장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문책경고' 등 취소 청구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제재 사유 5건 중 4건은 무효라고 판단하고, 적법한 것으로 인정되는 1가지 사유 한도에서 상응하는 제재를 다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또 현행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이 아닌 내부통제기준 등 ‘준수의무’ 위반을 이유로 금감원이 금융사나 그 임직원에 제재조치를 가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판결은 DLF 뿐만 아니라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사 임직원들에게 내려진 금감원의 징계처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DLF는 금리·환율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법원이 구미 3살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로 지목된 석모(48)씨에게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했다.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오늘(1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사망한 여아와 석씨의 DNA 검사 결과에 대한 신빙성을 인정했다.재판부는 “석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가 맞다”며 “아이를 바꿔치기 하고 숨진 여아 시신을 은닉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석씨에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석씨는 2018년 3월 말 4월 초 사이 경북 구미 한 산부인과의원에서 친딸이 출산한 아이와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바꿔치기해 김씨 아이를 어딘가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변호인과 석씨측의 '출산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석씨가 사망한 여아를 출산했다고 봤다.석씨는 또 3살 여아가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인 지난 2월 9일 김씨가 살던 구미 한 빌라에서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상자에 담아 옮기다가 그만둔 혐의도 받고 있다.석씨 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52·29기) 울산지검 차장검사에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과 함께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29일 ‘채널A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압수수색영장 집행에서 피압수자의 신체 구속은 엄격해야한다"며 "피고인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형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폭행에 이르렀다"고 질타했다.이어 "수사·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만 주장해 행동과 결과에 대해 반성하지도 않고 피해 회복의 노력도 없었다"고 덧붙였다.다만 재판부는 정 차장검사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처음부터 유형력을 행사할 의도는 없던 점, 오랫동안 검사로 재직하며 처벌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당시 정 차장검사가 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입시비리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딸 조민씨의 ‘7대 경력’은 모두 허위로 인정됐다. 조씨를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허위 등록해 보조금을 수령한 혐의(사기·보조금관리법 위반)도 유죄가 유지됐다.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 심담 이승련)는 11일 자본시장법 위반, 위조사문서행사, 업무방해 혐의로 등으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또 "피고인이 재판 내내 입시제도 자체 문제라고 범행의 본질을 흐리면서 피고인 가족에 대한 선의로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온라인 법률 플랫폼을 통한 변호사 광고를 4일부터 전면 금지하면서 변협과 플랫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3000여명이 무더기 징계 위기에 놓이게 됐다. 전체 개업 변호사(2만4000여명)의 10%를 넘는 숫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률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하는 대한변호사협회 규정 시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로톡' 가입 변호사들의 무더기 징계 사태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변협은 지난 5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법률상담 연결·알선과 관련해 경제적 이익을 지급하는 행위를 금지했으며, 4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이 규정에 경제적 이익을 '알선료·중개료·수수료·회비·가입비·광고비 등 명칭과 정기·비정기 형식을 불문한다'고 못박아 플랫폼을 통한 변호사의 알선·광고를 원천 차단했다.현행 규정이 적용되면 로톡 가입을 이유로 한 변호사 무더기 징계가 불가피하다. 대한변협은 영구제명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재계 주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전국 교정시설로부터 8·15 광복절 가석방 예비심사 대상자 명단을 받았다.이 가운데 서울구치소가 올린 예비심사 대상자 명단에 이재용 부회장이 포함됐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그의 가석방을 예상하는 관측이 많아졌다.가석방은 일선 구치소·교도소가 예비심사를 통해 추린 명단을 법무부에 올리면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가 최종 심사를 진행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심사위가 표결을 통해 가석방을 결정하고 법무부 장관 허가를 거쳐 절차가 마무리된다.이 부회장은 올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이 부회장과 박영수 전 특검 측이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이 부회장은 이달 말이면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요건이 된다.형법상 가석방은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채우면 대상이 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법원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54)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한 댓글 여론 조작 혐의 등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결론이다. 지난 2019년 1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2년 6개월여 만의 확정 판결이다.이로써 김 지사의 도지사직도 자동으로 상실되며, 경상남도는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또한 공직선거법 19조에 따라 형기 2년에 피선거권이 상실되는 5년까지 더해 총 7년간 모든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1일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지사 측은 이날 상고심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대법원 재판부는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김재현(51)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5년과 수백억원의 추징 명령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751억75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옵티머스에서 운용하는 매출채권펀드를 보면 투자제안서에는 80~95%를 공공기관에 투자한다고 기재됐는데, 실제는 펀드 자금이 공공에 투자된 바 전혀 없고, 사모사채에 발행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대표는 2017년 7월부터 단독 대표가 돼 옵티머스 펀드의 최종 권한 지위를 얻었다"면서 "김 대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양도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는데도 직접 매출채권펀드에 대해 설명했고 구조를 잘 알았다"고 말했다.또 "김 대표는 2017년 7월 이 사건 펀드사기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펀드사기